데미 무어 힌두교에 푹 빠졌다.
기사입력 1996년 04월 15일 14시 45분
**스승 초프라 박사 가르침에 평안 되찾아 **봄베이 의식 참여 … 득남 믿기도 할리우드의 영화(榮華)에 질린 데미 무어가 이젠 마음의 평화를 찾고 있다. `내셔널 인콰이어러'지에 따르면 33세의 무어는 요즘 인도에서 힌두교의 신비주의에 빠져 있다고.
무어를 사로잡은 구루(우리말의 `스승'에 해당하는 힌두어)는 데팍 초프라 박사. 무어는 최근 친구에게 "그분은 내게 130세까지 살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시고 있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최근 이 구루와 제자들은 봄베이의 한 상류사회 파티에서 모였고 여기 무어도 참석했다.
개봉을 앞둔 영화 `스트립티즈'의 스트립걸 차림과는 달리 핑크색 사리로 곱게 단장한 무어는 이날 파티에서 2시간에 걸쳐 양손에 인도 특유의 문양 그림을 그리는 행사를 가졌다.
이 문양은 남편 브루스 윌리스와의 결혼생활을 보다 공고히 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
무어는 또 초프라 박사의 가르침에 따라 자신은 방종한 생활을 계속하고 있는 알코올중독자인 어머니 버지니아 귀니즈를 용서할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초프라 박사는 무어에게 `정각(正覺)'을 통해 몸속에서 병마를 몰아낼수 있다고 가르쳤다. 그의 책 `나이를 초월한 몸, 시간을 초월한 마음'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지만 무어의 믿음은 한결같다는게 친구들의 말.
"데미는 돈, 명예, 미모, 뭐든 다 갖고 있죠. 없는건 믿음뿐이었어요. 영화 1편에 1천2백만달러(약 96억원)를 받고 나니 이제 마음의 안정이 중요하다는걸 깨달은거죠."
무어는 친구들에게 "초프라 박사의 책 `성공을 위한 7가지 정신법칙'이야말로 나의 성경"이라며 "너희의 꿈을 충족시켜줄만한 실질적인 지침이 될수 있어. 나는 그 가르침에 따라 살거야"라고 말하고 있다.
친구들은 또 "현재 딸만 셋인 무어는 초프라 박사의 가르침이 그녀와 남편 윌리스가 그렇게도 원하는 사내아이를 낳게 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