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데라스 주연 에로틱스릴러물 - '스트레인저'
기사입력 1996년 04월 11일 14시 22분
## 핑크빛 영상에 실린 핏빛 음모
멜라니 그리피스의 연인, 마돈나가 가장 탐내는 배우로 알려진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이번에는 에로틱스릴러영화로 국내 관객과 만난다.
(13일 대한극장)
`스트레인저'(원제 `Never Talk To Strangers).
`원초적 본능'을 통해 에로틱스릴러의 재미를 만끽한 국내관객에겐 친숙한 장르, 여주인공도 샤론 스톤처럼 금발의 레베카 드 모네이다.
푸른 눈의 유럽형 미인인 레베카 드 모네이는 지적인 외모와 섹시함을 동시에 발산,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교도소에 수감된 연쇄살인범을 상담하는 정신과여의사 사라(레베카 드 모네이).
`다중인격' 연구에 몰두하던 사라는 매력적인 사내 토니(안토니오 반데라스)를 만나 토니의 다감하면서도 강렬한 흡인력에 끌려 사랑에 빠지고, 격정적인 사랑의 행위에도 몰두한다.
그러나 토니와 사랑을 나눈 뒤 집에 돌아가면 썩은 장미꽃이나 고양이 시체 등이 배달돼 있어 경악하는 사라.
죽음의 공포 속에서 토니를 의심하던 사라는 점차 의문의 베일들을 벗겨가는데, 마지막에 이르러 극적인 반전으로 관객을 충격속으로 몰아넣는다.
이미 `요람을 흔드는 손'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레베카 드 모네이와 국내 관객에겐 처음 `보여주는' 안토니오 반데라스의 환상적인 몸매, 그리고 이들의 탐미적인 섹스에서 빚어지는 에로티시즘이 `볼 거리'다.
올해 66세인 의 피터 홀 감독이 할리우드에서 처음으로 만든 영화라는 점도 이채롭다.
< 이창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