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이강철 ‘왕어깨’
기사입력 1996년 04월 10일 15시 46분
##8년연속 두자리승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다른 사람입니다." 해태 은 작년 9월말 목에 엄청나게 힘을 주고 다녔다.
9월20일 대전경기에서 승리, 프로 첫 7년연속 두자리승수를 올렸기 때문이다.
지난 89년 데뷔해 95년까지 한해도 거르지 않고 두자리승수를 올렸다는 사실은 얼마나 자기관리에 철저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지난 14년 동안 4년연속 두자리승수를 기록한 투수가 10명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6년연속은 삼성 김시진(83~88년)과 해태 (86~91년) 2명 뿐이다.
그러나 이들은 무리한 등판으로 다음해에는 각각 4승과 2승을 거두는데 그쳤다.
이밖에도 삼성 최동원, 삼성 한희민, 한화 이상군, 정삼흠, 현대 박정현 등 쟁쟁한 에이스들이 5년째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런 점이 7년연속 두자리승수 기록을 더욱 값지게 만들고 또 올시즌 8년으로 기록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한편 OB 은 지난 91년부터 `10→11→11→14→17승'으로 5년연속 두자리승수를 올렸고 한화 도 4년연속 두자리승수로 의 뒤를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