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과,대우증권 '운명의 만남'
기사입력 1996년 04월 04일 15시 46분
**코리안리그 농구 신생맞수 오늘 첫 격돌
**-우지원 슈퍼스타 대결 불만
의 `오리온스'냐, 우지원의 `제우스'냐.
지난 3월 차례로 창단한 남자실업농구 신생 2개팀 동양제과 `오리온스'와 `제우스'가 마침내 첫 선을 보인다.
대학농구 양강인 와 스타들이 두 신생팀으로 대거 이동, 남자실업농구에 거센 `신풍(新風)'이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96코리안리그 1차대회가 6일 한라체육관에서 개막된다.
신생팀의 가세로 대회사상 가장 많은 8개팀이 출전, 풀리그로 패권을 가릴 이번대회는 95~96농구대잔치 우승팀 가 주전들의 부상 및 군입대 등으로 `2진'들을 대폭 가동하는 등 기존팀들의 전력이 크게 약화된 상태여서 동양제과와 의 행보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앞으로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계속해 나갈 동양제과와 은 6일 오후 2시 펼쳐지는 개막전에서 `운명의 첫 대결'을 펼친다.
동양제과는 (1m 98.센터) (1m 85.가드) 박준영(1m 95.포워드) 김승민(1m 82.가드) 등 95~96시즌 대학전관왕(5관왕) 선수들이 주축.
은 우지원(1m 92.포워드) 김훈(1m 91.포워드) 석주일(1m 90.포워드) 등 선수들을 핵으로 하고 있어 와 의 `대리전' 성격까지 띠고 있다.
동양제과는 선수들 외에 출신 이흥섭(2m.센터) 이현주(1m 85.포워드), 출신 김광운(1m 82) 박영진(1m92.센터) 등이 보강돼 센터-포워드-가드 라인이 탄탄한 것이 강점.
은 선수들 외에 출신의 정재헌(1m 93.센터) 조성훈(1m 85.가드)과 지난해 를 졸업했으나 기존팀들이 외면, 유재학 코치에 의해 유니폼을 입은 `비밀병기' 주영준(1m92.포워드) 등이 버티고 있다.
의 강점은 포워드 라인으로 특히 발군의 슈터들이 대거 포진, `공포의 중거리포 군단'이란 수식어를 얻을 전망.
대신 장신센터가 없어 골밑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다.
결국 동양제과와 의 개막전은 센터플레이를 위주로 한 동양의 `파워바스籌볼'과 화려한 외곽플레이어들을 활용한 대우의 `테크닉바스켓볼'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