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팀 골잡이 따로없다. 공격 다양화
기사입력 1996년 03월 22일 17시 17분
**-이우향-등 다탄두 핵무장 ** 의존서 탈피 올림픽축구팀이 `다탄두 핵병기'로 무장한다. 그동안 간판 스트라이커 (23.LG)의 득점력에만 의존, 외골으로 일관했던 올림픽팀의 공격진용이 (22.수원) 이우영(23) 등 숨은 골게터들의 가세로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
이들 비밀병기는 21일 콸라룸푸르에서 벌어진 올림픽 최종예선 중국과의 B조 마지막경기서 그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사이드어태커라는 포지션의 제약에도 불구, `중거리 슈터'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은 카자흐스탄과의 2차전에 이어 이번에도 `위기의 해결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전반 35분 중국진영 오른쪽 사각지대서 골문을 관통시킨 그의 오른발 슛은 웬만한 골감각이 없이는 불가능한 작품.
좌-우, 중앙을 가리지 않고 공격에 가담하는 `전천후 플레이어' 이우영도 지금까지는 나 우성용 등 스트라이커들의 `대타'로 기용돼 왔지만 순간스피드만은 따를 자가 없다.
후반 13분과 22분에 걸쳐 이우영이 잡아낸 2골은 모두 상대 수비수들이 주춤하는 사이 전광석화같은 문전쇄도로 얻어낸 것이었다.
이우영과 은 작년 2월 다이너스티컵 대회서 일본대표팀과의 2차례 대결(1무1패)서 한국팀의 득점(3골)을 전담했던 `일본 킬러'이기도 하다.
이밖에 부동의 게임메이커 (23.부천)의 절묘한 프리킥과 발재간도 언제든 상대골문을 열어젖힐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가 콸라룸푸르서 집중마크를 당하고 있는 사이 이들 2선 공격수가 적시에 골 줄기를 뚫어줌으로써 한국팀은 앞으로 맞을 의 공세를 충분히 맞받아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