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 - 분주한 봄맞이
기사입력 1996년 03월 20일 16시 59분
탤런트 이 TV와 영화에서 종횡무진 활약중이다. 은 지난 4일부터 방송된 2TV 새 아침드라마 `여자가 사랑할때(극본 홍영희, 연출 오동석)와 TV에서 새로 만든 청소년드라마 `우리는 Y틴'에 출연하고 있다.
또 지난 16일부터 개봉된 영화 `카루나'(감독 이일목)에도 주연하며 80년 데뷔이래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것.
`여자가 사랑할때'는 으로서 더욱 뜻깊다. 88년 `세여인'에서 같이 나왔던 이혜숙과 이 드라마에서 8년만에 공연하게 됐기 때문.
"당시 공연했던 `혜숙이'`명길이'는 다 결혼했는데 아직 저만 미혼이에요. 8년동안 다들 변화했는데 저만 안 변했죠?"
실제 절친한 이혜숙이지만 드라마 `여자가~'에서는 연적이다.
피아니스트 차우경역으로 출연하는 은 이혜숙의 남편인 송영창의 첫사랑. 송영창의 옛사랑에 대한 끝없는 미련때문에 사랑에 쓰러지고 본의아니게 대학동창인 이혜숙과 그녀의 가정을 괴롭히는 사랑의 희생자다.
실제 어머니와 같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영화 `카루나'도 의 올봄 승부수.
어머니인 김영희씨와 극중에서도 공연하며 이산가족의 아픔과 상봉을 영화제목처럼 `카루나'(용서)로 승화시키는 상징적 주인공을 열연했다.
드라마에 출연한 것도 획기적인 일.
가수 과 부부로 나와 생활력있고 살림잘하는 젊은 엄마를 맡아 결혼연습중이다.
이밖에도 SBS TV `임꺽정'에서도 인종조 세도가인 문정황후를 맡아 요즘 90년대 들어 제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