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호랑이 역시 홍현우
기사입력 1996년 03월 13일 15시 11분
**체력-힘-정신력 무결점 **올해도 3-4번 타선의 핵 해태 (洪弦佑.24)는 올시즌에도 `팀타선의 핵'으로 활약한다. 시즌 개막을 한달 앞둔 현재 가장 미더운 선수로 단연 ""가 꼽히는 것.
성실한 훈련태도와 강한 정신력, 부상없는 `무결점 체력' 등은 올시즌에도 3,4번을 오르내릴 중심타자로 신임을 한몸에 얻고 있다.
는 올시즌 두가지 호재를 맞았다.
지난해에는 의 원정경기 출전금지, 주전들의 잇단 부상으로 인해 누상에 주자를 몰아놓고 타석에 들어서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올시즌에는 1번 을 비롯해 등 발빠르고 타격이 정확한 타자들이 줄줄이 1~2번과 하위타선을 받칠 예정.
타이틀 만년 2위에 머물던 가 타점왕을 눈독 들이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다.
또 지난해에는 뒤를 받칠 이호성이 잦은 부상으로 빠져나가 `나홀로' 타선을 지켰다.
지난해 후반기에는 투수들의 견제를 받으며 팀내에서 가장 많은 4사구 62개를 기록할 정도.
타격 8위(3할5리), 최다안타 2위(142개) 등 화려한 성적을 올렸으면서도 입버릇처럼 "홈런(16개)이 너무 적다"를 외우고 다닌 이유가 집중견제 때문이었다.
그러나 올시즌은 사정이 다르다. 무릎부상으로 몸만들기에 들어간 이호성은 개막전과 동시에 4번으로 출전한다.
최근 자체홍백전 5경기에서 2루타와 3루타를 하나씩 포함해 15타수 5안타(타율 3할3푼3리) 2타점을 기록, 서서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보다 못할 이유는 전혀 없다. 반드시 팀의 중심타자로 강한 이미지를 뿌리내리겠다"는 의 각오가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