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감독 김용희 일문일답 '자! 연습은 끝났다'
기사입력 1996년 03월 12일 15시 55분
**신인 마무리로 … 69승이면 4강 `V3 구상 완료.' 롯데가 12일 카레라구장에서 28일간의 전지훈련을 마감하고 13일 귀국한다.
감독은 선수들에게 "지난해엔 우승에 실패했지만 올해는 반드시 정상에 서자"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생각하는 야구', `뛰는 야구'를 내걸고 7월 이후부터 강력한 승부수를 던져 지난 84년과 92년에 이어 3번째 우승을 달성하겠다는 것.
- 전반적으로 올해 전지훈련을 평가한다면.
◆ 체력 조절과 상황 판단훈련에 중점을 두었는데 계획대로 훈련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날씨 탓에 모자란 부분도 있었지만 만족스럽다. 기술의 향상보다는 선수들의 생각이 바뀐 것이 알찬 성과다.
- 올시즌 투수 운용 계획은.
◆ 윤학길 박동희 강상수가 선발의 기본축이고, 나머지 한명은 김경환 윤형배 중에서 선택할 것이다. 또 가득염과 김상현은 셋업맨으로, 신인 는 마무리로 활용하겠다. 올해 투수력에서 이 제외된 것이 부담스럽다.
- 공격력은.
◆ 가 전경기에 나갈 수 있는 것이 커다란 힘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상하위 타선이 한결 안정됐다. 최고참타자인 김민호는 지난해와 달라진 모습으로 큰 몫을 하리라 기대된다.
- 수비에서의 변화는.
◆ 큰 변화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모든 포지션에서 2명 이상씩 선의의 주전 경쟁을 펼칠 만큼 교체요원이 풍부해졌다. 특히 최상이라고 자부하고 있는 외야는 여전히 주전의 윤곽이 불투명할 정도다.
- 포스트시즌의 진출과 직행 가능승수를 예상한다면.
◆ 69승 안팍에서 4강 안정권이 형성되고, 에 직행하려면 지난해 OB의 74승보다는 2~3승 더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