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출범 다시‘고삐’
기사입력 1996년 03월 08일 16시 23분
##남자 - 참가 미정 ##여자 - 12팀중 4팀 탈락시켜 한국프로농구 출범을 향한 본격적인 작업이 다시 개시됐다. 95~96농구대잔치 기간동안 조용히 물밑작업을 펼쳐 온 한국프로농구설립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7일 자문위원회를 개최, 한국프로농구의 구체적인 추진안을 검토했다.
오는 11월 `남녀프로농구 동시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는 준비위는 다음주 단장회의를 열고 원년멤버를 확정하는 등 중요사안을 단계적으로 처리해나갈 예정.
남자 프로농구의 경우 현재
SBS 동양제과 상무 등 7개팀의 참가가 확정된 상태.
상무의 경우 "군이 프로팀을 운영할 수 있느냐"는 반대론이 만만치 않았으나 `선수들의 병역문제 해결'이라는 측면에서 군측의 협조를 얻어 프로동참이 확정됐다.
나머지 한팀인 의 경우 아직 참가가 완전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
은 한국은행 등 다른 금융팀들이 프로화를 포기한 반면 적극적인 프로화 움직임을 보이며 내부적으로는 동참을 결정했으며 재정경제원의 최종 재가를 기다리고 있다.
만약 농구팀의 프로화가 실패할 경우에는 97년 3월 창단예정인 LG나 진로가 이 팀을 인수, 프로농구 원년멤버로 참가하는 대안도 가능하다.
김영기 준비위원장은 "도 결국 동참, 프로원년에 8개팀으로 리그를 구성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문제는 현재 12개팀이 프로화 의사를 밝힌 여자농구의 참가팀 조정문제"라고 밝혔다.
남자농구와의 `합승'을 원하고 있는 여자농구의 경우 현 13개 실업팀중 제일은행을 제외한 12개팀이 "프로화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여자농구도 남자농구와 같이 8개팀으로 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는 분석에따라 앞으로 4팀을 탈락시키는 참가팀 조정이 최대의 현안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