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 올림픽팀 게임메이커 확정
기사입력 1996년 03월 06일 17시 19분
##보다 경험-시야 넓어## 올림픽팀의 막내 (19.삼성.MF)가 후보로 밀려났다. 6일 창원에서 링비 FC 초청 2차 평가전(창원)을 갖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비쇼베츠 감독은 "애틀랜타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나갈 게임메이커로 을 확정지었다"고 말했다.
비쇼베츠감독은 "기량만을 놓고 볼때 도 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지만 경기경험, 게임을 읽는 시야에서 선배인 에게 밀린다"며 "일단 을 스타팅으로 하되 그가 부진할 경우에는 를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올림픽팀의 유일한 게임메이커로 비쇼베츠감독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았으나 지난달 미국 에서 벌어졌던 5개국 올림픽팀 초청대회에서 갑작스레 난조에 빠지며 비쇼베츠 감독을 고민에 빠지게 했다.
이때 `고졸 루키' (18.삼성)가 의 부진을 커버하면서 비쇼베츠 감독의 마음이 고종수쪽으로 기울었던게 사실.
그러나 이 컨디션을 회복하면서부터 의 재치가 의 날카로운 패스와 능수능란한 경기 조율능력에는 못미친다고 판단한 비쇼베츠감독은 결국 올림픽 최종예선전의 지휘권을 에게 맡기기로 한 것이다.
은 지난달 23일부터 재개된 훈련에서 예전의 기량을 되찾아 펄펄날았고 지난3일 수원서 가졌던 링비클럽과의 1차 평가전에서도 종횡무진, 비쇼베츠 감독의 신임을 되찾았다.
"라는 고교(광주 금호고) 6년 후배의 등장으로 위기감을 느꼈을 겁니다."
조병득 코치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