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여기는 해외캠프'
기사입력 1996년 03월 02일 16시 16분
** - 고추장,김배급 ◈... `인정을 나눕니다.' 롯데 숙소에 2일 새로운 고추장과 김이 배급돼 선수단의 입맛을 즐겁게 하고 있다.
부산지역에서 야구정보 사업을 하고 있는 김진환사장이 지난달 14일 선수단이 부산을 출발할 때 선물한 것을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준비한 반찬류가 떨어져가자 이날 뒤늦게 나눠준 것.
김사장은 지난 93년까지 사직구장에서 매점을 운영해 롯데의 선수들은 물론 구단 직원들과도 절친한 사이.
** -2시간 야간 자율훈련 ◈... 한화 선수들이 1일 전지훈련 2번째 휴식을 즐겼다. 선수들은 이날 개별적으로 휴식이나 관광을 취한뒤 오후 7시부터 야간 자율훈련을 2시간동안 실시했다.
** - 김홍집 "지금은 통화중" ◈... 선수들이 훈련후 국제전화를 하기 위해 공중전화에 매달리는 가운데 현대 김홍집은 유일하게 한국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고 있어 동료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다름아닌 대한항공 승무원인 약혼자가 비행 스케줄이 바뀔 때마다 거처를 알려주기 위해 먼저 미국에 전화를 걸고 있는 것.
대부분의 선수들이 50달러 짜리 전화카드를 5~6개씩 사용한데 반해 김홍집은 이 덕분에 3개밖에 쓰지 않았다고 어깨를 으쓱.
** - 러닝등 컨디션 조절 ◈... OB는 1일(이하 현지시간) 아침부터 비가 내리는 바람에 오전훈련을 생략하고 오후훈련만 실시. 비가 간간이 내리는 가운데 선수들은 하긴스구장에서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또 야수들은 프리배팅과 상황별 수비훈련, 투수들은 30~40개씩의 전력피칭으로 반쪽 훈련의 아쉬움을 달랬다.
** ◈... 삼성 선수단은 1일 아라가와(新川) 오키나와시장으로 부터 귤 2박스와 오키나와 특산 빵 200개를 선물받았다. 아라가와시장은 "오키나와시를 방문해준 삼성 선수단에 만찬이라도 베풀어야 하는데 이렇게 약소한 선물로 대신해 미안하다"는 뜻을 전달했다. **투수3명 귀국조치 ◈... 삼성은 지난달 28일 니혼햄과의 연습경기에서 부진했던 허삼영 박종철 김승남 등 투수 3명을 오는 11일 귀국조치 시키기로 했다. 삼성은 1군 엔트리 후보 30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도 이날 함께 귀국시킬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