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용병 안젤코가 올스타전 '스파이크 서브왕'에 올랐다. 안젤코는'스파이크 서브 킹 대회'에서 두차례 스파이크 서브를 시도해 첫번째 서브가 최고 시속 111km를 기록, 정상에 등극했다. 안젤코의 이날 성적은 지난 힐스테이트 2006-2007 V리그 올스타전에서 세운 레안드로(전 삼성화재)의 117km에는 6km가 모자란 기록이다. 여자부에선 흥국생명의 카리나가 시속 94km를 기록, 스파이크 서브 퀸에 올랐다. 안젤코와 카리나는 우승 상금으로 각각 50만원을 받았다.
○...2년만에 배구 올스타전이 열린 장충체육관은 올스타전과 추억의 올드 스타 경기를 보려고 몰려든 관중들로 4200석이 매진됐다. 주말을 맞아 가족, 친구들 위주로 구성된 배구팬들은 경기 시작 한 시간전부터 체육관 주변을 에워싸고 입장을 기다렸다. 일본인 여성팬들도 이날 경기를 보기 위해 체육관을 찾았다. 식전 행사로 인기그룹 2PM이 히트곡 '10점 만점에 10점'을 부를 때는 10대 팬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그러나 주차장 시설이 부족해 경기 시작 전부터 불법 주차한 차들로 체육관 주변이 뒤엉키면서 몸살을 앓았다. 또 남자부 올스타전에 이어 여자부 올스타전이 이어졌지만 상당수의 관중들이 빠져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올드보이들 "몸놀림이 영~"
○...경기전 치러진 올드 스타전은 올드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강만수, 문용관, 최천식, 장윤희, 이명희, 김남순 등 낯익은 왕년의 프로배구 스타들은 9인제 배구 형식으로 21점 단판승으로 경기를 가졌다. 처음엔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랠리가 길어지고, 날카로운 스파이크가 코트에 꽂히자 관중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올드 스타들은 경기후 "몸놀림이 예전같지 않다"며 혀를 내둘렀다. 한편 올드 스타전의 심판은 현역 감독들이 직접 나섰다. 주심은 진준택 대한항공 감독, 부심은 박기원 LIG손해보험 감독이 각각 맡았으며 코트 네 귀퉁이에는 삼성화재 신치용, 현대캐피탈 김호철, GS칼텍스 이성희, KT&G 박삼용 감독이 선심을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