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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평범한 2루 땅볼이었다. 하지만 사령탑이 그라운드로 박차고 나가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이학주는 2루 쪽 땅볼을 쳤다. 비교적 여유있는 타구. KIA 2루수 김선빈은 공을 잡아 1루에 던졌다.
하지만 이 송구가 높았다. 1루수 이우성이 팔을 뻗어 잡으려 했지만, 공은 글러브에 맞고 뒤로 튕겼다.
일반적인 2루수 실책과 마찬가지의 상황.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볼이 빠진 타이밍은 이학주가 1루에 도달하기도 전이었다. 이우성이 가로막지 않았다면 이학주가 2루로 달려볼법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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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형 해설위원은 두 선수의 충돌 상황에 대해 "이학주가 이우성의 등을 살짝 짚어주면서 충격을 흡수했다"면서도 "이우성은 엉덩이로 떨어졌기 때문에 충격이 있을 수 있다"며 우려했다.
KIA 역시 요즘 날카로운 타격감을 앞세워 중심타자로 활약중인 이우성인 만큼 조마조마하게 그라운드를 바라봤다. 이범호 KIA 감독도 상황을 면밀히 주목했다.
다행히 두 선수 모두 툭툭 털고 일어났다. 충격은 있으되 큰 부상은 없는 듯 했다.
이후 이학주의 2루 도루는 실패했고, 롯데는 6회초 현재 여전히 0-1로 뒤지고 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