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만화웹진 코믹타운과 조인식...18일부터 서비스
기사입력 2007-06-11 21:59
| 국내최강 만화웹진 출범 |
"온라인 만화 활성화-창작 지원" 한뜻 사상첫 언론사-만화단체 웹진 공동운영 박하 신형빈 하일권씨 등 화려한 진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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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과 코믹타운이 공동 운영하는 최강의 만화 웹진이 출범한다.
스포츠조선과 코믹타운은 11일 서울 목동 스포츠조선 사옥에서 업무협약 조인식을 갖고 새 만화 웹진 서비스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만화 웹진은 한국만화 발전, 그중에서도 온라인 만화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자는 양측의 뜻이 일치해 탄생하게 됐다. 스포츠조선과 코믹타운은 1대1 투자를 통해 만화가들의 창작을 적극 지원하고, 신인 발굴에도 힘쓰게 된다. 만화웹진은 다음 주 월요일(18일)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만화웹진 연재 작가는 웬만한 오프라인 라인업보다 훨씬 화려하다. 박 하, 신형빈, 하일권씨가 각각 장편극화를 선보인다. 코믹타운이 제공하는 웹툰 5편도 만화팬들을 찾아간다. 영화로도 제작돼 대박을 터뜨렸던 '비트'의 작가 박씨는 다중인격자의 엽기적인 범죄와 수사를 다룬 '연쇄 살인마', 신씨는 300만부가 팔린 빅히트작 '도시정벌'의 외전 격인 '도시정벌 디퍼런스'를 연재한다. '도시정벌 디퍼런스'는 2011년 사망한 주인공이 1991년에 다시 태어나 살아있을 당시의 기억을 모두 갖고 있는 상태에서 생활한다는 기발한 내용이다. 하씨는 조폭 보스 출신 아버지와 딸의 애증을 따뜻하게 그린 '보스의 순정'을 연재한다. 하씨는 지난해 데뷔작 '삼봉이발소'를 연재하며 차세대 선두주자로 떠오른 신예다.
신작 장편극화 3편과 웹툰 5편은 스포츠조선과 코믹타운 홈페이지를 통해 동시에 서비스된다.
언론사와 만화단체가 손잡고 만화웹진을 공동 운영하는 것은 한국 언론사상 처음이다. 대본소용 만화를 무더기로 연재하는 타 언론사 만화 사이트와 질적으로 다르다. 신작 만으로 연재하는 사상 초유의 만화웹진이다. 이로써 스포츠조선 사이트는 기존 만화인 '타짜' '대물' '좀비콤비'와 함께 '연쇄살인마' '도시정벌 디퍼런스' '보스의 순정' 등 6편의 신작만화를 매일 서비스하는 최강의 만화천국이 된다.
이날 조인식에서 이두호 코믹타운 위원장은 "스포츠조선은 내게 고향같은 곳이다. 90년대 후반 5년3개월 동안 '임꺽정'을 연재하며 정이 들었다. 다시 후배 만화가들이 스포츠조선과 함께 작업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하 원 스포츠조선 사장은 "만화가 모든 대중문화의 원류가 됐다. 스포츠조선과 코믹타운이 손을 잡고 새로운 만화시대를 열어가자"고 격려했다.
코믹타운은 한국만화가협회와 우리만화연대, 기타 만화작가단체가 모여 부천만화정보센터(이사장 조관제)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창작만화사이트이다.
<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