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21 구룡쟁패- 엔씨소프트 길드워, '토종돌풍'
기사입력 2005-05-06 11:36
| 런칭
첫날 3만명 동시 접속 PC방 게임 순위 16위 데뷔 시나리오 탄탄 - 게임성 호평 |
◆구룡쟁패,
진짜 무협을 말한다지난달 30일 정식 런칭한 구룡쟁패는 첫날 3만명이 넘는 동시접속자를 기록하며, 네이버 검색 순위에서는 2위로 뛰어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또 PC방 게임 순위인 게임트릭스 랭킹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4일에는 곧바로 16위에 데뷔하며 재차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게임성은 최근 보기 드물게 호평받고 있다. 무협작가 좌백의 탄탄한 시나리오와 '무공'이나 '기연' 등 기존 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신선한 느낌이 크게 어필하고 있다. "이건 진짜 무협이다"라는 말이 줄을 잇는다.
일반적으로 무협 게임은 초기 적응기를 거쳐 2∼3개월 뒤에 본격적인 인기몰이에 나선다는 선례를 감안하면 구룡쟁패의 대성공은 이미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다.
인디21의 윤선학 사장은 "지난 5년간 게임에 모든 것을 걸었던 개발진의 노력이 빛을 보는 것 같다"며 "5월중 대규모 패치를 실시하는 등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많다"고 말했다.
| 1주일
만에 커뮤니티 2500개 '제대로 된 대작' 잇단 찬사 美 유저평가 부문 1위 차지 |
◆길드워,
대규모의 '전운'이 맴돈다'스타크래프트를 잡겠다'는 강한 의지로 눈길을 모은 길드워 역시 초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기존 MMORPG와는 달리 매치업 위주의 단시간 이용 행태 때문에 동시접속자의 개념은 큰 의미가 없다.
사용 시간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는 게임트릭스에서도 순위가 크게 두드러지는 편은 아니다.
그러나 유저들의 관심을 보여주는 지표에서는 단연 최고급이다. 네이버 검색 순위에서는 지난달 28일 오픈 직후부터 줄 곳 1∼2위를 넘나들고 있다. 일주일 만에 생겨난 길드워 커뮤니티는 2500여개가 넘는다.
'제대로 된 대작', '집단 전투의 재미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게임' 등 게임성에 찬사도 게시판을 메우고 있다.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고 있어, '글로벌 게임리더'로 향하는 엔씨소프트의 행보에 힘을 싣고 있다. 미국의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의 PC게임 부문 판매 순위 1위, 미국의 유명 게임커뮤니티인 'MMORPG닷컴'에서 평점(유저 평가) 9.0을 받아 역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미국 웹진 '게임스팟'에서도 출시일부터 꾸준히 '오늘의 게임' 자리를 지키고 있다. < 전동희 기자 te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