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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유럽에서 가장 혼잡한 공항으로 알려진 영국 히스로 공항이 인근 변전소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21일(현지시각) 폐쇄됐다.
데일리메일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히스로 공항 인근에 위치한 변전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주변 건물에 있던 수 백명이 대피했고 수천 채의 건물은 전기가 끊겼다.
대규모 정전으로 인해 히스로 공항도 운항에 차질이 생겼다.
히스로 공항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승객과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3월 21일 23시 59분까지 공항은 폐쇄될 것"이라며 승객들은 해당 시간 동안 공항을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히스로 공항으로 향하던 최소 120편의 항공편이 다른 공항으로 회항해야 했고, 1351편의 항공편은 이착륙이 연기 또는 취소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됨에 따라 관광, 여행 및 무역이 전 세계적으로 더욱 혼란스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에서 가장 큰 공항인 히스로 공항은 지난 2023년 연간 7900만명이 이용, 세계에서 '혼잡한 공항' 4위에 올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