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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가 17일 고성능 전기차 르노 5 터보 3E를 공개했다.이 차의 탄생배경에는 과거의 영광이 있다. 1980년대 랠리 경주는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 인기가 높았다.
자동차 업체 간에 더 강력한 경주용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경쟁이 벌어졌던 시기였다. 르노는 그 당시 랠리에서 가장 유명한 차량이었던 르노5 터보를 되살리기로 결정했다.
디자인에서 르노 5 터보 3E는 슈퍼카처럼 보이도록 강렬한요소가 적용되었다. 과격한 범퍼 디자인과 돌출된 펜더 등 이 차가 범상치 않은 성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27년 정식 출고를 목표로 개발중이며 전장 4080mm의 컴팩트한 사이즈에 1,450kg의 가벼운 무게를 구현했다.
최고출력540마력(400kW)을발휘하는 듀얼모터로 제로백은 3.5초 미만, 최고 속도는 270km/h를 달성할 예정이다.
초고성능 모델이지만 WLTP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400km가 넘는다.배터리 용량은 70kWh로 완속 11kW 충전기로 완충하는데 약 8시간이 걸린다.
800볼트 아키텍처를 적용해 고속충전은 최대 350kW의 속도로 15%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불과 15분이 소요된다.
듀얼 모터가 적용되지만 전륜과 후륜에 한개씩 모터가 적용되는 경쟁차량들과 달리 르노 5 터보 3E는 뒷바퀴에 하나씩 모터를 사용한다.
그래서 이 차는 원래 르노5 터보처럼 후륜 구동이다. 이 점이 강력한 전기SUV로 불리는 아이오닉5N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르노는 아직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개인화 옵션에 따라 가격은 최대 2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며 유럽, 중동, 일본, 호주 등 주요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정판 모델로 1,980대만 판매할 예정인데, 이 수치는 최초의 르노5 터보가 출시된 해를 의미한다.
송문철 에디터 happymotor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