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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러시아 극동 지역의 마트에 북한산 사과가 소매 유통 중이라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현지 매체를 인용해 20일 전했다.
이 매체가 전한 사진을 보면 상품 안내판에는 '코리아 빨간 사과'라는 큰 러시아어 글씨 아래에 작은 글씨로 원산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포장일 '2025년 3월 17일'이라는 정보가 표기돼 있다.
북한산 사과의 판매 가격은 이날 같은 마트에서 팔리는 사과 9종 중 두 번째로 싸다.
디비노보스티는 북한산 사과가 약 20kg씩 포장된 상자 단위로 수입되며, 공급 업체는 북한의 대외무역회사 '황금산'이라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 검역 당국은 작년 6월 말 북한과 채소·과일 교역을 논의했으며, 북한산 사과와 인삼 수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 후속 조처로 북한산 사과가 하바롭스크 지역에 유통된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 경제개발부에 따르면 북한은 인삼 가공품을 러시아에 수출할 것이라고 RFA는 전했다.
tre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