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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고래들이 상어의 위협으로부터 잠수부를 구하는 영상이 화제다.
상어는 금방이라도 지로도를 공격하려는 태세였다.
이때 무게 45톤가량의 향유고래 한 쌍이 나타나 지로도를 보호하기 시작했다.
지로도는 "고래 한 마리는 입을 크게 벌리고 상어를 추격하기 시작했다"면서 "거의 상어 꼬리를 물을 수 있을 정도로 바짝 다가가며 멀리 내쫓았다"고 주장했다. 상어가 거의 보이지 않게 되자 고래는 돌아와 동료와 함께 지로도를 호위하는 모습이었다.
지로도는 "고래들 덕분에 무사히 해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전문가들은 "향유고래가 인간을 수중 위험으로부터 보호한다는 공식 조사는 없지만, 지로도가 경험한 것처럼 일부의 경우엔 보호로 해석될 수 있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향유고래의 몸길이는 17~21m에 달하며 몸무게는 20~74톤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몸이 회색이고 배 쪽에 담색의 얼룩점이 있는데 몸 빛깔은 나이를 먹으면서 흰색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다. 머리는 성장에 따라 커져서 몸길이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게 되는데 뇌의 무게는 8㎏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