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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차적으로 데뷔 중인 29기 신인들이 경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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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인은 훈련원 졸업 순위 14위로 중하위권이었기 때문에 다른 동기생들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실전에서는 전혀 다른 활약을 선보였다. 지난 3일 생애 첫 출전에서 정덕이(2기, B1, 충북 개인), 이기한(22기, B1, 동광주) 등을 여유롭게 막아내는 선행 우승을 선보이더니, 이튿날에도 조창인(9기, B1, 동광주)에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선행 우승을 챙겼다. 29기 훈련원 동기인 권순우(B1, 신사)와 오태희(B1, 동서울)를 만난 5일 결승전에서도 훈련원 졸업 순위가 더 높았던 권순우의 추격을 손쉽게 따돌리고 3연승에 성공했다.
정윤혁-배규태도 3연승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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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원 졸업 순위 5위인 정윤혁은 후보생 시절 허리 부상 여파로 우수급이 아닌 선발급 등급을 부여 받았다.
하지만 선발급은 정윤혁을 담기엔 좁은 무대였다. 정윤혁은 10일 선행, 11일 젖히기로 우승을 따냈고, 12일 결승전에선 최병길(7기, B1, 동광주)의 선행을 차분히 따라가다 막판 추입에 성공하며 3연승을 완성했다.
졸업순위 11위 배규태는 창원 경주에 나서 3일 내내 선배들을 상대로 선행 전법으로 우승했다. 10일은 정주상(10기, B1, 경북 개인)과 2차신(차신은 자전거 가로의 길이로, 2차신은 자전거 2대를 가로로 연이어 놓은 정도의 차이), 11~12일에는 각각 이정민(7기, B1, 창원A)과 백동호(12기, B1, 광주)를 5차신 차이로 가볍게 누르며 우승했다.
훈련원 순위 15위 김기훈(B1, 서울 한남)도 광명 경주에 출전하여 각각 선행 2착, 선행 1착, 선행 1착을 했다. 창원 경주에 출전한 권오철은 선행 2착, 선행 2착, 젖히기 1착을 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김정우 오태희 김기훈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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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일 각각 선행, 젖히기로 우승을 따낸 김정우는 19일 결승전에서 동기생 주정원(B1, 신사)과 막판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주광일(4기, B1, 팔당)의 아들로 화제를 모았던 훈련원 순위 17위 주정원도 비록 결승전에서 자신의 선행 공격을 젖히기로 응수한 김정우에게 아쉽게 밀렸지만, 17~18일 각각 선행과 젖히기 우승을 선보이며 잠재력을 선보였다. 창원 경주에 나선 강동주(B1, 동서울)와 이상엽(B1, 부산)도 결승전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금요일과 토요일 나란히 2연승에 성공, 29기의 좋은 초반 스타트에 힘을 보탰다.
24~26일 열린 4회차에선 김기훈과 오태희가 주목 받았다. 김기훈은 24~25일 창원 경주에서 배규태와 함께 연승을 따내며 결승에 올랐다. 광명 경주에 나선 오태희는 예선 1위에 이어 결승전 우승을 차지했다.
우수급 신인, 아직 강축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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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창원 3회차 경주에 나선 박건수는 호기롭게 한바퀴 선행 승부에 나섰지만, 김제영(22기, A2, 동서울), 정태양(23기, A2, 세종), 박지웅(26기, A1, 신사)에게 차례로 덜미를 잡히며 4위에 그쳤다. 직선주로가 짧아 선행형 선수들에게 유리하다는 창원 경륜장에서 본인의 승부 시점에 힘을 썼으나 4착에 그친 것.
박건수는 이튿날 젖히기 승부수가 통해 한숨을 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19일 김현경(11기, A1, 대전 도안)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2위에 그쳤다. 광명 4회차에 다시 도전장을 낸 박건수는 이틀 연속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26일 우수급 결승전에서 특선급 강급자인 김준철(28기, A1, 청주)의 벽을 넘지 못하고 2위에 그쳤다. 아직까지 훈련원 수석 졸업생다운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지만, 점차 기량이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
차석 졸업생인 김태호는 박건수에 비해 무난하게 첫 출발을 시작했다. 김태호는 창원 1회차에서 2착 2회, 3착 1회로 평범하게 마무리했지만, 광명 3회차에서는 예선전에서 젖히기로 우승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특선급에서 우수급으로 강급된 강자들이 대거 포진한 결승전에서도 3위를 하며 나름 무난한 성적을 기록했다. 김태호는 광명4회차에선 금요일 1착, 토요일 2착, 일요일 결승전에서 김준철, 박건수에 이어 3착을 기록했다.
예상지 경륜박사의 박진수 팀장은 "선발급에 나서자마자 3연승에 성공한 신동인, 정윤혁, 배규태는 선배들보다 체력도 좋고, 속도도 빨라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또 김정우, 강동주, 권오철 등도 선발급에서는 최상위 전력으로 손색없는 실력"이라며 "우수급 박건수, 김태호 등은 아직은 부족하지만, 실전 경험이 점차 쌓이면 특선급 기량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보인다"고 평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