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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대만의 한 외과 의사가 스스로 '정관 절제술'을 진행하는 영상을 SNS에 게시해 화제다.
아내와 세 자녀가 있는 그는 나이 때문에 시술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술 전 그는 정관의 위치, 국소마취, 절제, 봉합 등 각 시술 단계를 설명했다.
이어 "아내를 위한 선물"이라고 덧붙였다.
셀프 시술 시간은 약 1시간이 소요됐다. 보통은 15분이면 끝나는데 혼자 진행했기 때문이다.
그는 시술 당일 밤엔 통증이 있었지만 다음 날 아침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좋아졌다고 밝혔다.
일부 네티즌들은 그의 '자가 정관 절제술'이 합법적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자 그는 외과 및 정형외과 수술에 대한 자격이 있다면서 시술 중 비뇨기과 전문의 등 의사 3명과 간호사 1명이 시술 과정을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비뇨기과 전문의는 그의 친동생이었고 의사 중 한 명은 외과 전문의인 아내였다.
첸 박사는 "일반인은 이러한 시술을 직접 하면 절대 안 된다"며 "자격을 갖춘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담하라"고 조언했다. 보건 당국도 자격을 갖춘 의사인 첸 박사가 스스로 정관 절제술을 시행한 것은 법적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