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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5N1) 감염자가 처음으로 숨졌다.
이번 첫 사망자가 나오기 전까지는 감염자 모두 경미한 증세를 보였다. 그러나 첫 사망자가 나오면서 보건 당국은 이번 사망자가 감염된 바이러스에 어떤 변이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국내에서도 야생조류는 물론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만약 감염됐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바이러스 잠복기는 2~7일(최대 10일)이며, 증상은 결막염, 발열, 기침, 인후통, 근육통 등 인플루엔자와 유사하다. 구역,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과 신경학적 증상도 나타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폐렴, 급성호흡기부전 등 중증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
방역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조류 접촉 후 38℃ 이상의 발열, 근육통, 기침, 인후통, 결막염 등 안과 증상 발생 시 보건소 또는 1339에 즉시 알리고, 증상 발생 시 가족 등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또한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입과 코를 가려야 하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한다. 그리고 증상 발생 48시간 이내에, 보건소의 안내에 따라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고 복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