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완성차 판매량이 각각 414만 1791대, 308만9457대를 기록하며 총 700만대를 넘어섰다. 지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이다. 현대차의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기아의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기아는 내년 완성차 판매 목표로 각각 417만4000대, 321만 6200대를 제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전기차 캐즘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HEV 모델 확대 및 친환경차 라인업 보강 등을 통해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판매를 증대해 나갈 수 있었다"며 "2025년은 매크로 불확실성 확대 전망에 따라 선제적 리스크 대응 역량을 제고함과 동시에 현지 판매·생산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차세대 HEV 및 전기차 신차 출시 등을 통해 글로벌 고객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톱 티어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브랜드 가치 확대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목표 달성에 나설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생산량과 공급량을 확대했으며 EV3와 K4, 카니발 하이브리드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역대 연간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브랜드 및 고객 중심 경영과 적극적인 투자 등을 통해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