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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지난해 판매량 700만대 넘어 "올해 739만대 판매 목표"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5-01-05 10:54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완성차 판매량이 각각 414만 1791대, 308만9457대를 기록하며 총 700만대를 넘어섰다. 지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이다. 현대차의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기아의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차의 경우 전체 판매량은 줄었지만 '더 뉴 투싼', '캐스퍼 EV' 등 주요 신차들의 판매 지역 확대 및 친환경차 라인업 보강 등을 통해 고부가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을 이루고, 주요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최고 수준의 판매량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2025년 HEV를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 기반 강화, 북미 현지 생산 체계 본격 확대를 통한 시장 대응력 강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 등 위기 대응 체제 구축, 다품종 유연 생산 시스템 중심의 제조 혁신 및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국내 판매량은 줄었지만, 해외 판매량이 증가하며 2023년에 이어 최다 판매량을 경신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스포티지로 58만 7,717대가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31만 2,246대, 쏘렌토가 28만 705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는 2025년 브랜드 및 고객 중심 경영과 적극적인 미래기술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경제형 EV 라인업 확대, 성공적인 PBV 론칭, 전략 차종(타스만, 시로스 등) 출시 등을 통해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고 차별화된 이익 역량과 전동화 선도 브랜드의 위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내년 완성차 판매 목표로 각각 417만4000대, 321만 6200대를 제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전기차 캐즘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HEV 모델 확대 및 친환경차 라인업 보강 등을 통해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판매를 증대해 나갈 수 있었다"며 "2025년은 매크로 불확실성 확대 전망에 따라 선제적 리스크 대응 역량을 제고함과 동시에 현지 판매·생산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차세대 HEV 및 전기차 신차 출시 등을 통해 글로벌 고객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톱 티어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브랜드 가치 확대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목표 달성에 나설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생산량과 공급량을 확대했으며 EV3와 K4, 카니발 하이브리드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역대 연간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브랜드 및 고객 중심 경영과 적극적인 투자 등을 통해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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