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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10억분의 1 확률로 태어나는 것으로 알려진 완벽하게 동그란 계란이 경매에서 약 36만원에 낙찰됐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8월 스코틀랜드의 한 여성은 슈퍼마켓에서 계란 15개가 든 1.99파운드(약 4600원)짜리 한 팩을 구입했다.
그녀는 곧바로 영국의 경매 회사인 '톰슨 로딕 캘런'에 연락, 경매를 진행했다.
이 계란은 버크셔주 램번시에 사는 에드 파우널이란 남성이 150파운드(약 27만원)에 낙찰을 받았다.
그는 계란을 보존하기 위해, 껍질은 그대로 유지한 채 계란의 내용물을 제거하는 과정을 의뢰했다.
이후 그는 최근 정신질환 청소년들을 돕는 자선 단체에 계란을 기부했다.
단체 관계자는 "처음엔 계란을 기부한다고 해서 의아했다"며 "뉴스를 확인한 후 기부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 계란은 최근 경매에 나왔고 익명의 구매자가 200파운드(약 36만원)에 낙찰받았다.
마트 판매가의 약 1500배가 넘는 금액에 팔린 것이다.
경매 업체의 매니저는 "이런 완벽한 원형 계란이 태어날 확률은 10억분의 1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둥근 계란이 주목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 영국 에식스주 래칭던의 한 집에 있던 닭이 완벽하게 둥근 알을 낳아 이베이에서 480파운드(약 87만원)에 팔렸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