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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공매도 전문 헤지펀드 힌덴버그리서치(이하 힌덴버그)가 2일(현지시간) 미국의 온라인 중고차 매매업체 카바나의 지난 2년간 주가 반등이 '신기루'라고 주장하는 보고서를 내고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포지션을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힌덴버그는 보고서에서 카바나의 자동차담보대출 관련 부적절한 관행과 회사 대주주인 어니스트 가르시아 2세 및 그의 아들이자 카바나 최고경영자(CEO)인 어니스트 가르시아 3세 간 사업관계에 초점을 맞추면서 "실적 개선은 신기루"라고 주장했다.
힌덴버그는 내부자 인터뷰 등을 통해 카바나가 알려지지 않은 특수관계자의 거래를 해왔다며 이를 통해 8억 달러(약 1조2천억원) 규모의 대출채권을 매각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분식회계와 완화된 대출심사를 통해 수익을 일시적으로 부풀렸고, 실적 개선을 통해 주가가 급등하는 동안 내부자들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웠다고 주장했다.
힌덴버그는 또 카바나가 계열 금융사의 자동차담보대출 만기 연장을 통해 연체율 상승을 피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날 힌덴버그 보고서 영향으로 카바나 주가는 미 동부시간 오후 3시 45분 무렵 전장 대비 약 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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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