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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형 기자] 우리나라가 주민등록 인구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20%를 돌파하며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이같은 초고령화 사회에서 가장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것 중 하나가 '치매'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1명꼴로 치매 환자로, 65세 이상의 치매발병률은 5년 전에 비해 25% 넘게 증가했다. 중앙치매센터는 2025년 치매 환자가 약 108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2022 대한민국치매현황 자료에 따르면, 치매 환자 관리 비용은 1인당 연간 평균 2112만원으로 집계됐다.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2021년 기준 약 5조 원에 달한다. 치매 발병 전 예방이 필요한 배경이다.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성분 중 하나가 포스파티딜세린(Phosphatidylserine)이다.
인지질의 일종인 포스파티딜세린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뇌세포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작용하는데, 노화가 진행되면 그 양이 줄면서 뇌세포 기능성 퇴화로 인한 기억력 감퇴와 인지력 저하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포스파티딜세린은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양을 적절히 유지시켜 기억력과 인지력을 강화해주고, 치매 원인물질로 지목되는 베타 아밀로이드의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그러나 식사를 통해 섭취할 수 있는 것은 극소량이라 영양제로 보충하는 것도 방법이다.
미국 FDA에서는 포스파티딜세린이 노년층의 치매와 인지장애 위험을 감소시키고 인지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원료로 인증돼 있고, 우리나라 식약처에서도 노화로 저하된 인지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두뇌 건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다. 기억력 감퇴, 인지력 저하,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등에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JW중외제약, 대웅제약, 동국제약, 휴온스, 일동후디스, CJ웰케어, KGC인삼공사 등 국내 제약사와 건강기능식품 업체들도 앞다퉈 포스파티딜세린을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하고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