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전세계를 휩쓴 러닝 열풍이 재확인됐다.
24일 가민이 발표한 '2024 가민 커넥트 데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자사 제품을 통해 전 세계인의 건강과 피트니스 활동을 분석한 결과 올해 실외 활동 중 트랙 러닝이 전년 대비 6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e-바이크가 38%, 클라이밍이 30% 증가했다. 실내에서는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IT·High-Intensity Interval Training)이 56% 증가했으며, 필라테스(42%), 인도어 클라이밍(31%) 순으로 집계됐다.
신체가 고강도 운동을 준비할 준비가 되었는지 평가하는 트레이닝 준비도에서는 한국이 평균 점수 51로, 글로벌 사용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트레이닝 준비도를 보였다. 전 세계 훈련 준비도 점수 평균은 60점이었으며, 뉴질랜드 유저들이 64점으로 가장 운동에 대한 준비가 잘 되어있었다. 가민은 이같은 결과가 한국 사용자들이 저강도 운동이 더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봤다.
한편 하루 동안 개인의 에너지 수준을 나타내는 '보디 배터리' 점수의 전 세계 평균은 71점으로 나타났는데, 전 세계에서 가장 에너지가 넘치는 국가는 바디 배터리 점수 최고치 평균이 74점인 네덜란드였다. 가장 점수가 낮은 국가는 일본(66점)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최고치 평균이 전 세계 평균에 조금 못 미치는 68점으로 집계됐다.
수면의 질을 나타내는 수면 점수를 보면 한국은 66점으로 올해 전 세계 평균 수면 점수인 71점보다 5점 낮았다. 가장 높은 국가는 네덜란드(73점)였고, 가장 낮은 나라는 인도네시아(64점)였다.
다만, 가민 워치로 측정한 스트레스 수준의 전 세계 평균은 30점이었는데, 한국은 28점을 기록해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편으로 확인됐다.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지역은 말레이시아(33점)로 나타났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