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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바이크 마니아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던 전기 모터크로스 바이크 '바르그(Varg)'가 도로 주행이 가능한 엔듀로 바이크 모델 ‘Stark Varg EX'로 그 영역을 확장한다.
스타크 퓨쳐(Stark Future)전기 바이크 바르그는 80마력의 성능을 250cc급 패키지에 담아내면서 기존 내연기관 바이크를 압도하는 성능을 선보였다. 이를 경험한 라이더들은 경이로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 결과 바르그는 단순한 전기 바이크를 넘어 업계에 혁신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스타크퓨쳐 바르그(Varg) EX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바르그 EX는 기존 바르그의 핵심 성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험로 및 일반 도로 주행이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된 모델이다. 기본 모델과의 차이점은 번호판, 전조등, 방향지시등, 브레이크등 등 합법적인 도로 주행을 위한 장비 추가다.
스타크 퓨쳐는 바르그 EX를 통해 유럽, 호주, 뉴질랜드, 그리고 미국 일부 지역에서 합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했다. 특히 남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자동차 면허만으로도 바르그 EX를 운전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높다.
7.2kWh 용량의 마그네슘 배터리를 채택해 동일한 80마력 출력을 유지하면서도 모터크로스 버전보다 20% 더 긴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스타크 퓨쳐에 따르면 특정 모드에서는 최대 6시간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전은 240V 콘센트를 이용해 약 2시간 만에 완충이 가능하다.
스타크퓨쳐 바르그(Varg) EX
바르그 EX는 첨단 기술을 탑재해 사용자 경험을 한층 끌어올렸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스타크 퓨쳐의 새로운 디스플레이 시스템인 '아르켄스톤(Arkenstone)'이다. 이 디스플레이는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작동하며 GPS 기반 내비게이션과 주행 기록, 바이크 모드 설정, 엔진 브레이크 및 회생제동 설정 등을 제공한다.
여기에 커뮤니티 공유 기능을 통해 라이더들이 자신의 주행 경로를 업로드하거나 다른 라이더의 트레일을 따라가는 것도 가능하다.
스타크퓨쳐 바르그(Varg) EX
커스터마이징 옵션도 다양하다. 라이더는 자신의 스타일과 필요에 따라 티타늄 발판과 볼트 및 샤프트를 선택해 차체를 더욱 경량화할 수 있다. 또한 튜브 및 튜브리스를 포함한 5가지 타이어 옵션,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 조절 가능한 핸들바와 풋페그도 제공된다.
출력에 따라 60마력의 기본 모델과 80마력의 Alpha 버전 중 선택할 수 있다. 스타크 퓨쳐의 CEO이자 창립자인 안톤 와스는 바르그 EX에 대해 "전기 기술이 내연기관을 모든 면에서 능가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라고 설명했다.
스타크퓨쳐 바르그(Varg) EX
가격은 기본 모델이 1만2900달러(약 1856만원)이다. Alpha 버전은 1만3900달러(약 2000만원)로 책정됐다. 현재 스타크 퓨쳐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이 진행 중이며 출시 초기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바르그 EX는 단순한 전기 바이크를 넘어 도심과 오프로드 모두를 아우르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특히 기존 엔듀로 바이크 시장에서 성능과 지속 가능성의 균형을 맞춘 이 모델은 전기 모터사이클의 한계를 뛰어넘은 혁신이라 평가받는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