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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문화제는 계엄령을 선포한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을 규탄하는 취지로 지난 9일부터 시작됐다. 주최 측은 윤 대통령이 탄핵 또는 체포될 때까지 매일 같은 시간 문화제를 연다는 방침이다.
이날 촛불 문화제에는 약 100명이 참석했다.
수원오산화성 촛불행동도 전날을 시작으로 오후 7시마다 수원역 문화광장에서 정권 퇴진 촉구 집회를 열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80명가량 참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천지역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이천시 창전동 분수대 오거리 광장에서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했다.
이번 집회에는 500여명이 모여 한목소리를 냈다.
안산시에서는 오후 6시부터 안산민중행동이 주최하는 촛불집회가 고잔동 월드코아 광장에서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고,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도 오후 7시께 동탄북광장에서 동탄유권자대회가 주최하는 탄핵 촉구 집회가 진행됐다.
이 밖에도 국민의힘 김선교(여주·양평) 의원의 여주 사무실과 양평 사무실 앞에서도 정오와 오후 4시께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가 각각 열렸다.
이처럼 이날 경기남부 곳곳에서 대통령 퇴진 집회가 이어진 가운데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퇴근 직후인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수원 인계동 나혜석거리에서 '윤석열 즉각 체포! 즉각 탄핵!!'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그는 팻말을 본 시민의 질문에 하나하나 답해 주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필요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을 기해 시국 관련 집회 신고가 여러 지역으로 확산해 접수되고 있다"며 "신고한 주최 측 대부분이 대통령 퇴진 시까지 집회를 이어 나갈 것이라는 뜻을 밝힌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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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