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을 줄여주는 식단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식이 지침에서 건강 핵심 식품군으로 지정된 과일, 채소, 곡물, 살코기 및 대체육류, 유제품 및 대체식품 섭취를 점수화해 통증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핵심 식품군을 많이 섭취할수록 체중이나 체지방과 관계없이 통증이 유의미하게 줄어들었고, 통증 감소 효과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크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식단의 질이 좋은 여성은 통증 수준이 낮고 신체 기능이 더 좋았지만, 남성에서는 이런 효과가 훨씬 약했고, 이는 식단의 질이 남성과 여성의 통증에 다르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봤다. 또한 핵심 식품군이 가진 항염증 및 항산화 특성이 통증을 감소시키는 것일 수 있지만, 질 낮은 식단 때문에 통증이 더 심해지는지 아니면 통증 때문에 식단의 질이 낮아지는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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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생강은 위를 진정시키고 멀미를 완화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일부 연구에서는 생리통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또한 블루베리는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피토뉴트리언트를 많이 함유하고 있고, 호박씨는 편두통과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마그네슘의 좋은 공급원으로 알려져 있다. 연어는 항염증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심장 건강에 좋고 류마티스 관절염에 의한 관절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카레의 노란 색을 내는 강황의 커큐민 성분은 염증을 줄이고 관절염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큐민 보충제를 복용한 류마티스 관절염과 골관절염 환자에 대한 연구에서는 약물 복용의 부작용 없이 더 잘 걸을 수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
항염증 효과가 있는 올레오칸탈 성분과 연골 분해 방지 역할을 하는 단백질 루브리신을 포함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은 관절통 완화와 연골 보호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페퍼민트 오일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통증, 가스, 복부 팽만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