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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6일(현지시간) 10만 달러선을 탈환한 가운데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9개월 만에 4천 달러선을 돌파했다.
'트럼프 효과'에 힘입어 지난 4일 사상 처음 10만 달러선에 오른 비트코인은 전날 오전까지 10만 달러선을 유지하다가 오후 들어 10만 달러선 아래로 내려왔다.
24시간 전보다 가격은 내렸지만, 전날 오후보다 가격이 상승하면서 하루 만에 10만 달러선을 회복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친가상화폐 인사를 내각에 전진 배치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더리움의 상승세는 더 가파르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15% 오른 4천43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이 4천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지난 3일 3천500달러대였던 가격은 3일 만에 15%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이 약 6% 오른 것보다 큰 상승 폭이다.
이더리움 상승세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선에 오르는 등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은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낮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더리움은 4천 달러선을 넘었지만, 아직 역대 최고가에는 미치지 못한다. 2021년 11월 역대 최고가인 4천500달러대를 기록했으나, 올해 상승에도 이를 경신하지 못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디파이 프로토콜 디라이브 설립자 닉 포스터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투자자들은 다음 기회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더리움은 여전히 2021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훨씬 밑돌고 있어 투자자들은 위험도가 낮은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간 한때 시총 3위까지 올랐던 리플은 1.20% 내린 2.40달러를 나타냈고, 솔라나는 0.06% 하락한 240달러에 거래됐다. 일론 머스크가 띄우는 도지코인은 1.34% 하락한 0.44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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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