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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이번 달 2일 합의 없이 끝난 플라스틱 오염 종식 국제협약 협상이 내년 재개된다. 다만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5.2차 협상위 일정과 장소를 구체적으로 정하진 못했다.
환경단체인 국제지속가능발전연구소(IISD) 등에 따르면 협상 동력 유지를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열자는 의견, 대규모 회의를 준비하는 시간을 고려해 현실적으로 내년 4월 이후에 열 수밖에 없다는 의견, 합의에 이르기 위해 필요한 사전작업이 많다는 점을 들어 7∼8월에 개최하자는 의견 등이 이번 협상 회의장 안팎에서 나왔다.
5.2차 협상위 개최지론 케냐 나이로비의 유엔환경계획(UNEP) 본부 등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진다.
애초 5차 협상위에서 협약을 성안하기로 했다가 불발된 상황이었던 만큼 추가 협상위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한다.
다만 산유국이 '최대한 늦은 개최'를 주장하는 가운데 플라스틱 오염 피해가 큰 '군소도서개발도상국'(SIDS)은 파나마 대표단의 발언을 통해 협상 동력 유지를 위해 최대한 빠른 개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사회는 재작년 3월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기 위한 법적 구속력 있는 협약을 마련하기로 했을 때 협약 성안을 위해 5번의 협상위를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
잉거 안데르센 UNEP 사무총장은 부산 5차 협상위 이후 5.2차 협상위와 관련해 "놓칠 수 없는 기회"라며 "야망을 실현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부산에서 성공으로 가는 길에 올라섰으니 계속 길을 만들고 대화하길 각국 대표단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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