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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농장에서 자라는 것이 알레르기 발생을 강력하게 막아주고 이는 농장 환경이 아이들의 장내 미생물군 성숙을 촉진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는 반면 반려동물도 알레르기 예방과 관련이 있지만 그 메커니즘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2005년 9월~2008년 3월 스웨덴 남서부 낙농 농장에서 태어난 28명과 같은 지역 농장이 아닌 가정에서 태어난 37명으로 구성된 팜플로라(FARMFLORA) 코호트를 이용해 농장과 비 농장, 반려동물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 장내 미생물군을 비교하고 3세와 8세 때 알레르기 유무를 조사했다.
전체 어린이 중 농장에서 자란 사람은 28명, 반려동물이 있는 경우는 40명이었고, 생후 3일에서 18개월 사이에 대변 검사로 장내 미생물군을 검사했다.
분석 결과 농장에서 자란 어린이는 비 농장 가정에서 자란 경우보다 생후 첫 주에 유익균 비율이 높고 대장균(Escherichia coli) 개체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후 12개월에는 설사를 일으키는 균 중 하나인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리(Clostridioides difficile) 감염이 더 빈번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정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 생후 첫 달 장내에 비피도박테리움(Bifidobacterium)과 락토바실루스(Lactobacillus) 같은 유익한 유산균과 박테로이데스(Bacteroides) 등 공생균이 서식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연구 기간에 알레르기 진단을 받은 어린이는 3세 때 63명 중 11명(17%), 8세 때 48명 중 10명(21%)이었다.
연구팀은 반려동물을 키울 경우 나타나는 생후 1주일 장내 유익균 비율 증가, 4~12개월 비피도박테리움·락토바실루스·박테로이데스 서식, 생후 12개월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리 감소 등은 모두 3세·8세 때 알레르기 진단 감소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연구 결과는 농장에서 자라거나 반려동물과 함께 자라는 어린이의 알레르기 발생률이 낮고 그 원인이 유익한 장내 미생물군 형성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더 명확한 검증을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출처 : PLOS ONE, Annika Ljung et al., 'Gut microbiota markers in early childhood are linked to farm living, pets in household and allergy', https://journals.plos.org/plosone/article?id=10.1371/journal.pone.0313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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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