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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경찰관이 다른 아이들을 괴롭혔다는 이유로 한 초등학생 3학년의 뺨을 때리고 발로 차는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소년의 어머니는 소셜 미디어에 해당 영상을 공개하고 경찰관들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다.
마씨 성을 가진 소년은 얼굴과 허리에서는 여러 개의 타박상이 발견됐다.
경찰관들이 피해를 입은 3학년 학생 2명과 면담을 하는 도중 가해자인 학생 마군은 몰래 학교를 빠져나갔다.
화가 난 경찰관 두 명이 그를 쫓아가 학교 밖에서 폭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 경찰서는 직접 소년을 폭행한 경찰관 한 명을 해임하고 다른 한 명에게도 징계 조치를 내렸다. 또한 소년과 가족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네티즌들은 "아무리 경찰관이더라도 범인, 특히 미성년자를 폭행해서는 안 된다", "해고 조치로 끝나면 안 될 듯", "법보다 주먹이 가까웠다" 등의 댓글을 게시했다.
한편 중국 정부 산하 중국청소년아동연구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미성년자의 53.5%가 학교에서 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학생들이 교사와 학부모에게 괴롭힘을 신고하기를 꺼리며, 가해자들은 "그냥 장난이었다"는 변명을 내놓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