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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우승 15회)가 리그 페이즈에서 광속 탈락할 위기에 몰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합류한 킬리안 음바페의 부진이 눈에 띈다. 레알 부진의 원흉으로 음바페가 지목되며 집중포화가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영국방송 BBC는 음바페만 문제가 아니라고 진단했다.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당하며 2승 3패, 리그페이즈 24위로 추락했다. 올해부터 개편된 챔피언스리그는 36개 클럽이 각각 8경기를 펼치는 리그페이즈를 거친다. 상위 8위가 토너먼트에 직행한다. 9위부터 24위까지 플레이오프를 거쳐 다시 8개 팀이 16강에 합류한다.
커트라인에 턱걸이하게 된 레알은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그대로 탈락할 수 있다. 또다른 유럽의 강호 PSG가 바로 25위에서 레알을 위협하고 있다.
BBC는 '레알은 5경기에서 3패를 당했다. 다음 단계에 진출하기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이는 15회 챔피언에 빛나는 레알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위치다. 디펜딩챔피언 레알은 이대로 탈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BBC는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와 주드 벨링엄은 경기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음바페가 페널티킥도 놓치면서 지독한 밤을 보냈다. 레알은 도대체 어디가 잘못된 것일까'라며 화두를 던졌다.
레알 출신 축구전문가 스티브 맥매너먼은 "거물급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지 못하다. 마드리드 언론은 음바페가 필요할 때 골을 넣지 못했기 때문에 무자비할 것이다. 올해는 정말 정말 힘들다"고 말했다.
BBC는 '음바페는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비슷한 역할을 하는 비니시우스 주니어와 어떻게 공존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비니시우스가 부상으로 결장하는 동안 음바페는 여전히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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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음바페 외에 레알이 해결해야 할 숙제가 수두룩하다고 조명했다.
BBC는 '레알 패배의 원인으로 음바페의 영향력 부족과 페널티킥 실축을 꼽기 쉽지만 음바페만 어려움을 겪은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BBC는 '벨링엄도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직 무득점이다. 부상자도 계속 증가했다. 미드필더 에두아르두 카마빙가, 풀백 다니 카르바할과 공격수 로드리고, 비니시우스, 미드필더 오렐리앙 추아메니, 수비수 다비드 알라바와 에데르 밀리탕이 부상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올랐다.
BBC는 '안첼로티는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음에도 언론의 비판에 직면했다'고 짚었다.
안첼로티는 "나는 1300경기를 지휘하고 1300개의 라인업을 짰으며 4000번 이상 교체선수를 투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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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센터백이었던 리오 퍼디난드는 속단하기 이르다고 평가했다.
퍼디난드는 "슈퍼스타가 있다면 언제든지 반전할 수 있다. 음바페는 자신이 슈퍼스타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할 것이다. 그 순간은 다시 올 것이고 그래야만 한다"고 기대했다.
안첼로티는 "우리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것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또 경쟁할 것이다. 여러분은 보게 될 것이다. 우리는 통과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