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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우리가 알던 킬리안 음바페는 더 이상 찾아볼 수가 없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음바페를 살려주기 위해서 선수가 제일 좋아하는 좌측 윙포워드 자리에 배치해줬다. 음바페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가졌다는 걸 증명해야만 하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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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자신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마저도 걷어찼다. 리버풀이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후반 14분, 레알은 교체로 들어간 루카스 바스케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는 음바페가 나섰다. 하지만 음바페는 퀴빈 켈러허에게 완벽히 읽히면서 페널티킥마저 놓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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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리올로는 "경기장에서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정신적으로 손상된 선수가 그렇게 사라지는 것을 본 기억이 있는가. 유로 이후 지금까지 사건이 더 많아질수록 음바페의 몸이 더 원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며 음바페가 심리적으로도 문제를 겪고 있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일단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경기 후 "음바페는 우리 모두의 지지 받고 있다. 곧 상황을 바꿀 것이다. 음바페는 대단한 선수다.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잘해주고 있으며 잘 적응하고 있다. 우리는 음바페와 함께할 것이다"며 선수를 보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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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이적이라고 평가받던 음바페였지만 레알 이적 후 18경기에서 9골 2도움이 전부다. 사실 공격 포인트만 보면 나쁘지 않은 기록이지만 페널티킥 득점 비중도 많다. 페널티킥 성공도 실력이지만 음바페에게 기대했던 모습은 페널티킥 전담 키커만이 아니다. 파리 생제르맹(PSG)과 프랑스에서처럼 경기장을 휘젓고, 화려한 개인 능력을 앞세워 득점을 터트리는 슈퍼스타다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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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결국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부상에서 돌아오면 다시 중앙으로 이동해야 한다. 중앙에서의 음바페가 얼마나 위력이 반감되고 있는지는 이번 시즌 내내 증명되고 있는 중이다. 좌측으로 이동해서도 존재감이 없었던 음바페가 중앙으로 이동한다면 더 희미한 모습만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음바페 커리어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