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서울이 정부 주관 상반기 항공사 평가에서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국토교통부의 '2024년 상반기 항공사 서비스 평가'에서 국내 항공사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 계열의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다. 국내 LCC 항공사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과 다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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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에서도 에어서울은 D++로 운항 신뢰성 부문에서 국적사 중 최저점을 받았다. 이스타항공과 진에어도 C+, C++ 등급을 받는 등 평가 결과는 좋지 않았다. 지방공항 출발 노선 운항사(에어로케이, 에어부산)는 정시성이 높게(A등급) 평가됐지만, 그 외 국적사는 인천공항의 혼잡과 전년보다 동남아·중국 노선이 확대·증편된 영향 등으로 정시성이 하락한 영향으로 좋지 않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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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의 피해 구제 계획 수립 및 준수, 분쟁조정 결과, 행정처분 이력 등을 기준으로 한 이용자 보호 충실성 평가에서 국적사 10곳은 모두 A등급을 받았다. 외항사들은 에어아시아엑스(D등급), 길상항공, 세부퍼시픽항공, 필리핀에어아시아, 몽골항공(C+ 등급) 등이 특히 미흡한 평가를 받은 가운데 전반적으로 국적사보다 이용자 보호에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 부문에서 'F등급'을 받았던 스카이앙코르항공은 올해 상반기 A+로 급상승했으며, 에어프랑스도 지난해 C++ 등급에서 A로 올랐다.
국토부는 2018년부터 1년 단위로 항공사의 서비스를 평가해 매년 공개해 왔다. 평가 결과는 A 매우 우수(90점 이상), B 우수(80점 이상), C 보통(70점 이상), D 미흡(60점 이상), E 불량(50점) 등이며 등급 내에서 3개(A++, A+, A)로 구분한다. 그러나 국토부는 올해 처음으로 반기별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평가 공개 주기를 단축해 항공사들이 지속적으로 서비스 품질을 높이도록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김영혜 국토부 항공산업과장은 "항공교통 이용자의 서비스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평가 결과를 반기별로 공표하고 월간 항공 소비자 리포트를 발간하는 등 항공사 서비스 정보에 대한 대국민 접근성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평가 항목 다양화 등 평가를 점차 고도화하여 항공사의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