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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잔디 오진송 기자 =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탄핵으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로 전환한 의협이 15명으로 비대위원을 구성하고 이 중 전공의 몫으로 3명을 배정할 예정이다.
의협 비대위는 신속한 논의와 효율적인 의사 집행을 위해 소수로 꾸리는 한편 전공의들을 참여케 해 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의협 비대위는 한때 비대위원이 50명 안팎에 달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이번에는 몸집을 대폭 줄이고, 전체 비대위원의 5분의 1가량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측으로 채울 방침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에 "15명 위원 중 대전협 대표 3명이 참여한다"며 "누가 참여할지는 대전협에서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선거 출마와 당선에 이르기까지 전공의와 의대생의 의견을 중시하겠다고 누차 강조해왔다.
앞서 박 위원장은 당선 직후 비대위 구성과 운영에 대해 "비대위 운영에서 그동안 소외돼 온 전공의와 의대생의 견해가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겠다"면서 "위원이 너무 많으면 형식적일 수 있어 간결하게 운영하겠다"며 고 강조한 바 있다.
의협 비대위는 비대위원들이 확정되는 대로 여야의정 협의체,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참여 여부와 참여를 위한 조건 등을 폭넓게 논의한다.
박 위원장은 의협 회장 탄핵으로 어수선한 의료계 내부를 정비하는 동시에 전공의와 의대생을 끌어들여 같이 논의하는 장을 만드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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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