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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의 한 커플이 결혼식을 열었지만 불과 5명의 하객이 참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당황한 기색의 이 부부는 어린 아들과 함께 음악에 맞춰 '외로운' 행진을 해야 했다.
사실 이들은 9년 동안 동거를 해오다 몇년 전 결혼식을 하려 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미뤘다.
아내 마리는 "지난 10개월 동안 75명 이상에게 온라인으로 초대했고 25명에게는 직접 초대장을 보냈는데 황당하다"고 말했다.
당초 결혼식은 오후 1시 예정이었지만 하객들이 없다는 말에 2시로 미뤘지만 최종 참석 인원은 불과 5명이었다.
마리는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그렇게 나쁜 사람인가? 내 남편이 도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지?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맴돌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녀는 "친구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은 여전히 축하 메시지를 보내거나 오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지 않은 것이 더 마음 아프다"면서 "여전히 부끄럽고 슬픔의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결혼식 영상은 소셜 플랫폼 '틱톡'에 게시되자마자 조회 수 700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