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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하루에 5분만 격렬한 운동을 하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평균적으로 참가자들은 하루에 7시간 수면, 10시간 동안 앉아있는 자세, 3시간 서 있는 자세, 1시간 천천히 걷기, 1시간 빠르게 걷기, 16분 동안 격렬한 운동에 시간을 보냈다.
연구진은 덜 활동적인 행동을 5분의 운동으로 대체하면 수축기 혈압을 0.68mmHg, 이완기 혈압을 0.54mmHg 낮출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20분 동안 격렬한 운동을 하면 수축기 혈압이 2mmHg 낮아졌다.
이전 연구에서는 수축기 혈압이 2mmHg 감소하면 심장 질환과 뇌졸중 치명률이 7%에서 10% 감소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컬럼비아 대학교 바겔로스 의과대학의 조교수인 아룬 만마단 박사는 "조금의 움직임조차도 심장 혈관 건강에 의미심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연구"라고 전했다. 이어 "하루에 5분에서 10분 정도의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혈압은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으로 구분되며, 이 두 수치의 조합에 따라 고혈압의 단계가 결정된다. 수축기 혈압이 120mmHg 미만, 이완기 혈압이 80mmHg 미만일 때 정상이며, 140/90mmHg 미만이 고혈압 전단계, 160/100mmHg 미만이 1기 고혈압, 그 이상이 2기 고혈압으로 가장 심각한 단계다. 고혈압이 지속되면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 질환을 비롯해, 뇌졸중, 신부전 등 전신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