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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서 주디 갈런드가 신고 나와 유명해진 '루비 구두'가 도난당한 후 약 20년 만에 경매에 나왔다.
구두는 기념품 수집가인 마이클 쇼가 소장하다가 2005년 미네소타주 주디 갈런드 박물관에 대여해 전시한 직후 도난당했다. 누군가 진열장을 부수고 가져간 구두는 당시 100만 달러(약 13억 7000만 원) 보상 보험에 가입돼 있었다. 이후 행방이 묘연했다가 2018년 FBI가 회수에 성공했다.
구두를 훔친 테리 존 마틴은 "망치로 박물관 문과 진열장의 유리를 부숴서 가져갔다"며 "오랜 범죄 생활을 마무리하기 위해 '마지막 점수'를 내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리티지 옥션 측은 이 구두가 350만 달러(약 48억원) 이상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