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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호주 해변에서 기이한 물체가 발견돼 화제다.
그녀는 "26년 넘게 호스슈 베이 해변을 산책하면서 이런 광경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SNS에 해당 사진을 게시하자 네티즌들은 "외계인 시체인가?", "만지면 위험할 것 같다", "해변에서 본 가장 기괴한 것" 등 관심을 표했다.
이에 한 지역 주민이 '거위목 따개비 군집'이라고 설명했다.
거위목 따개비는 거위의 목을 닮은 긴 줄기와 딱딱한 껍질을 특징으로 하는 해양 생물이다.
플랑크톤을 섭취하기 때문에 조류의 움직임이 활발한 곳에서 주로 발견된다.
또한 일반적으로 부두 또는 바다 위 떠다니는 물체에 부착해 서식한다.
다만 이렇게 큰 군집으로 발견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남호주 대학의 해양 생태학자인 조 더블데이 박사는 "이와 같은 것을 본 적이 없다"면서 "따개비 군락이 어딘가에 붙어있다가 한꺼번에 떨어져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