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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호주 국적기 콴타스항공의 한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들이 '강제로' 성인 영화를 시청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러자 승무원은 어떤 영화를 보고 싶은지 승객들에게 물었고 2023년 개봉작 '다디오(Daddio)'라는 영화가 선택됐다.
잠시 후 좌석 모니터마다 이 영화가 틀어졌다.
R등급은 만 17세 미만 청소년이 부모나 성인 동반 없이는 관람할 수 없는 영화 등급이다.
하지만 시스템 오류로 인해 어린이를 포함한 전체 승객들은 '강제로' 이 영화를 보게 된 것이었다.
문제를 인식한 승무원들은 일부 좌석에서 모니터를 끌 수 있도록 노력했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약 1시간 만에 다른 영화로 바꿔 송출했다.
콴타스항공 측은 "남은 비행시간 동안 가족 친화적인 영화를 상영했다"면서 "승객들에게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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