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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방송인 에이미가 고(故) 휘성을 추모했다.
에이미는 13일 자신의 계정에 휘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장문의 글로 고인을 애도했다.
이어 "이게 너무 마음 아파. 이 모든 것을 담아 내가 보낼게. 이제 웃어도 돼. 아무 생각 말고. 아직 어떤 준비도 되지 않았지만 남은 난 어떻게 살아가겠지"라며 먹먹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고마웠어. 그동안 내 친구로 있어준 거"라며 "더 잘해줄 걸, 더 내가 감싸 안을 걸, 삐지지 말걸. 서운한 것도 참을 걸. 내가 서운했던 것만 생각하고 지금의 넌 다 강해져 있을 거라고 생각한 내가 정말 밉다"라며 자책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든 게 나아지면 얘기하기로 했잖아. 그래서 서로가 서로의 편이 되어 믿어주기로 했잖아. 누군가 정말 믿어주는 게 얼마나 힘이 되는지 우린 알고 있었잖아"라며 고인과 나눴던 대화를 돌이켰다.
끝으로 "이젠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편히 가. 행복하고 누구도 널 다치게 할 수 없는 곳으로! 안녕 나의 솔메이트"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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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A씨가 휘성으로 지목되자, 해당 혐의에 대해 2013년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는 휘성은 결백함을 주장하며 에이미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녹취에서 휘성은 에이미에게 "어떻게 해야 되니. 왜 그러는 거야"라고 물었고 "내가 사람들에게 다 이렇게 돼버렸잖아. 이제 네가 잘못했다고 이야기해도 아무도 안 믿어"라며 오열했다.
이후 에이미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휘성에게 프로포폴 투약 의혹, 성폭행 모의 의혹을 제기한 것이 자신의 오해였다며 고백했고, 휘성은 자신의 SNS에 에이미 사과가 담긴 기사 링크를 첨부해 "관심도 없겠지"라고 덧붙여 씁쓸한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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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의 빈소는 14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16일이며,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