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이사장 정만표)는 '제21회 폐의 날'을 맞아 오는 10월 10일 오후 5시 질병관리청 후원으로 온라인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되는 기념식에서 시청자 질문에 대해 호흡기 전문의가 답하는 폐 건강 Q&A, 수기 공모전 수상작으로 만든 인스타툰 영상 상영, 홍보대사들의 '단숨에 챌린지' 대결 등 흥미롭고 다채로운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기념식에 실시간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유튜브 시청자들을 위해 커피 기프티콘 등 푸짐한 선물도 준비했다.
'우리 가족 폐질환 이야기 수기 공모전'은 폐질환 환자와 그 가족 그리고 의료진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영예의 최우수상에는 환자 및 가족 부문에서 강선화 씨의 '우리 후회를 남기지 말아요'와 의료진 부문에서 조아영 씨의 '당신에겐 너무 낯선 그 병, COPD'가 뽑혔다. 두 최우수상 작품은 인스타툰 작가의 작품으로 만들어져 학회 인스타그램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홍보대사로는 2018년부터 개그맨 김원효 씨와 배우 임정은 씨가 활발히 활동 중이다. 온라인 기념식에서 두 홍보대사의 '폐 건강 수칙 단숨에 챌린지'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9월 한 달간 진행된 '일상 속 폐 건강 지킴이' 걸음기부 캠페인에서는 의료진과 일반인이 힘을 합쳐 모두 21억 961만 3533 걸음을 기부했다. 12억 걸음 목표에서 176% 달성한 수치이다. 7237명이 10만보 이상 걸음을 기부한 유의미한 사전 캠페인이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정만표 이사장은 "올해 폐의 날 주제는 '숨가쁨, 내 폐가 보내는 신호'이다. 숨가쁨 증상 등 폐가 보내는 신호를 가볍게 느끼지 말고, 만성폐쇄성폐질환뿐 아니라, 특발폐섬유증 등 다양한 폐질환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는 것이 올해 캠페인의 목표"라며 "노령 인구뿐 아니라 젊은 세대에게도 폐질환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매체도 활용했다"고 밝혔다.
학회는 지난 2003년부터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대한 인식 제고뿐만 아니라, 폐 건강의 중요성과 건강 정보를 효과적으로 알려왔다. 또한 10월 둘째 주에 '폐의 날'을 정하고, 20년 넘게 지속적인 캠페인을 펼쳐오고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대해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에서는 현재 우리나라 45세 이상 성인 중 약 18%가 COPD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45세 이상 성인 5명 중 1명, 65세에서 75세 노인 3명 중 1명, 65세 이상 흡연 남성 중 절반 정도가 갖고 있는 질환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의사로부터 진단을 받은 비율인 진단율은 고작 2.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만성 질환인 당뇨 환자의 진단율이 65.2%, 고혈압 환자의 진단율은 71.4%인 것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2024년에 창립 71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회로서, 각종 호흡기 질환에 대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에 힘써왔다. 전문의들의 강연과 상담을 유튜브 영상으로 제공함으로써 전 연령대가 호흡기 질환들에 대한 정보를 쉽고 편안하게 접할 수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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