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느껴봐"…친구들에 물 뿌린 아들에 똑같이 물 끼얹어

사진출처=더우인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여성이 초등학생인 아들에게 물을 끼얹는 벌을 내렸다.

아들이 학교에서 반 친구들에게 물을 뿌린 것을 알고 훈육을 한 것이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에 사는 여성은 초등학생 아들을 집 밖에 서 있도록 한 후 2층에서 물을 끼얹었다.

아들은 "물을 뿌리면 안 돼요"라고 소리쳤지만 어머니는 "왜? 이거 재밌다고 하지 않았어?"라며 대야에 있던 물을 부었다.

이는 아들을 훈육하기 위한 여성의 고육책이었다.

앞서 담임 교사가 "아들이 학교 3층에서 급우들에게 물을 던지고 우유 팩을 던졌다"고 어머니에게 전화를 했기 때문이었다.

소년은 재미 삼아 물을 뿌렸다고 말했다.

이에 어머니는 "물을 맞은 다른 아이들이 느낀 것처럼 너도 느껴봐라"며 물을 연신 뿌렸다.

결국 아들이 "잘못했다"면서 후회의 눈물을 쏟고 나서야 어머니는 행동을 멈췄다.

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인 '더우인'에서 600만명 이상이 조회를 할 만큼 눈길을 끌었다.

네티즌들은 "최고의 훈육 방법", "아들을 위한 사랑의 교육이다" 등 어머니의 행동을 지지했다.

일부 "처벌이 너무 가혹하다"는 지적에 대해 이 여성은 "제대로 가르치지 않으면 다음번엔 아들이 사람들에게 돌을 던지는 것을 재미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글로 반박을 했다.
장종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