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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부분변경 모델3 하이랜드에서 충전하는 동안 차량 후미에서 화재가 발생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모델3 화재는 지난 22일 그리스 아테네 근처의 슈퍼마켓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충전 중인 테슬라 모델 3 뒷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해 후면 부분이 대부분 소실됐다. 다행히 불길은 배터리로 번지지 않아 열폭주 현상에 따른 대형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국내에서 지난 8월 인천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벤츠 전기차 EQE350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후 배터리 열폭주 현상까지 이어지면서 인근 차량 수십여대가 불에 타는 대형 사고가 발생해 전기차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자아낸 바 있다.
SNS X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화염은 차량 후면에만 영향을 미쳤고 다행히 배터리 팩으로 번지지 않았다. 검정 테슬라 모델 3 하이랜드는 화염이 폭발했을 때 슈퍼마켓 충전소에 꽂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후면의 손상 정도를 보면 산산조각난 뒷유리창과 녹아내린 타이어가 강렬한 열기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화재가 발생한 직후 현지 소방서에 출동해 화재를 성공적으로 진압했다. 관련 소방서와 경찰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화재는 결함이 있는 충전 케이블이나 어댑터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EV는 내연기관(ICE) 및 하이브리드 차량에 비해 통계적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 문제는 배터리 팩에 불이 붙이면 이를 끄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대부분 소방관은 EV 화재 진압을 위한 전문 교육을 받는다. 문제는 각 배터리 셀이 독립적으로 점화돼 복잡한 화재 진화 과정이 필요하다. 이로 인해 일부 밀폐된 주차 시설에서 전기차 주차를 금지하는 곳이 늘고 있다.
EV 파이어세이프 데이터에 따르면 EV 화재의 15%가 충전 중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확인된 490건의 전기차 화재 중 78건이 충전기에서 발생했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