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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리차그룹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글로벌 수출 전략용 중형 SUV 7X를 20일출시했다. 가격은 4360만원부터 시작해 놀라운 가성비를 보여준다. 사전계약 20일 만에 6만건을 돌파했다.
5인승 기본 모델에는 2열 시트에 넓은 트렁크가 제공된다. 차량 내부에는 무려 32개의 크고 작은 적재공간을 마련했다. 7X는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견고한 성능 및 럭셔리한 내장이 돋보인다.아울러 도심에서도 어울리는 편안함과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배터리는 두 가지 구성이다. 75kWh 용량의 LFP 배터리를 장착한 기본형은 중국 CLTC 기준 605km 주행이 가능하다. 780km이 주행이 가능한 100kWh 용량의 니켈-망간-코발트(NMC) 배터리를 선택할 수 있다.
637마력을 내는 듀얼 모터 버전은 0에서 시속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불과 3.8초가 걸린다.230mm지상고 조절이 가능한 에어 서스펜션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7X에 달리 주행보조 ADAS 시스템은 놀랍다. 고화질 카메라, 레이더를 조합해 사용한다. 수집된 정보는 반자율 주행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AI 기능이 있는 엔비디아 Orin-X 모듈 한 쌍을 통해 처리된다. 현재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퀄컴 스냅드래곤 8295 칩셋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컨트롤한다.
7X는 9월 말 중국에서 고객 인도를 시작하며 내년에는 유럽에도 수출한다. 지커는 이미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에 진출했다. 유럽 본사는 스웨덴에 위치한다. 현재 지커는 유럽 시장에 001 패스트백과 소형 SUV X를 판매하고 있다. X는 볼보 EX30 과 같은 크기의 크로스오버로 플랫폼을 공유한다.
한편 지커가 지분을 보유한 스마트의 신형 중형 전기 SUV #5 역시 7X와 같은 SEA 플랫폼으로 제작됐다. 동일한 100kWh 배터리를 장착했다. 내년 중국에서 생산해 유럽으로 수출한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