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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산EV 관세인상 무섭네..로터스차 판매 늘어도 적자 지속

카가이 기자

기사입력 2024-09-03 08:26

사진제공 : 카가이(www.carguy.kr)


중국 지리차그룹에 인수된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가 전동화 전환을 추진하면서 적자에 허덕이는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로터스는 2024년 상반기 실적 발표에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판매가 증가했지만 여전히 적자도 늘었다. 미국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100% 인상 여파로 사실상 미국 수출이 봉쇄되면서 로터스는 올해 판매 목표를 절반으로 하향 조정했다.



로터스자동차에서 분사해 생산과 판매를 담당하는 상장 기업인 로터스 테크놀로지는 올해초만 해도 연간 약 2만6,000대의 신차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로터스 테크는 “변화하는 시장 상황과 미국과 EU의 새로운 관세 정책으로 인해 2024년 판매 목표를 1만2,000대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로터스는 상반기 전 세계에 4,873대의 신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대비 239% 증가한 수치다.이러한 판매 급증은 로터스의 두 가지 새로운 전기차 일레트레 SUV 와 에메야 세단 고객 인도에 기인한 것이다. 전기차 판매는 상반기 2,389대로 전년 871대보다 200% 가깝게 증가했다.



내연기관 로터스 에미라 스포츠카 고객 인도도 올해 상반기에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로터스는 올해 상반기 에미라를 2,484대 판매했다. 이는 전년도 568대보다 무려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에미라는 미국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과 관련이 없어 판매가 늘고 있다.



이처럼 판매는 급증했지만 로터스는 상반기 분기별로 2억달러가 넘는 2억2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억9300만 달러보다 악화한 수치다. 회사 측은 판매망 확장과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적자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로터스는 적자에서 탈피하기 위해 ‘WIN 26’을 제시했다. 이는 내부 프로세스와 구조를 더욱 최적화하고, 전반적인 비용 재측정해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시장에 맞춰 제품 계획을 재조정하는 전략이다. 궁극적으로 2026년 양호한 현금 흐름과 흑자 달성이 목표다. 실현 가능성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감소 추세가 이어지는 것을 언제 뒤집을 수 있을지 여부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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