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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주인의 방귀가 반려동물을 신경쇠약에 걸리게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반려동물 케어 웹사이트 '래브라도.파이'가 반려묘·반려견을 키우는 영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반려동물 5마리 중 1마리(19%)는 주인의 방귀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동물병원 가는 것(41%), 청소기(37%),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34%), 갑작스러운 움직임(32%), 풍선(25%), 주인이 다른 사람에게 키스하거나 껴안는 것(12%), 끓는 주전자(9%), 냉장고 문 여는 소리(7%) 등의 순이었다.
연구를 진행한 '래브라도'측은 현재 동물들이 코로나19 봉쇄 기간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주인은 반려동물이 더 많은 요구와 끊임없이 낑낑거리거나 짖거나 울부짖는 소리, 떨거나 떠는 등의 일반적인 징후를 보이면 주의 깊게 살펴보라고 권고했다.
수의사인 스콧 밀러 박사는 "신경쇠약에 걸린 개는 숨거나, 새로운 장소에서 볼일을 보거나, 덜먹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래브라도의 공동 창업자인 마이클 호든은 "사람과 달리 반려동물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주인은 반려동물의 이상 행동을 발견하면 동물병원을 찾아가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